엘살바도르 2017

엘살바도르 2017

엘살바도르(황영진선교사)

 

나는 아이들을 미래의 꿈나무라고 부른다.

 

나는 이 동네 빅마마이다. 동네에 나가면 배고프고, 간식에 고픈 아이들이 깐디! 깐디! 깐디! 빵! 빵! 빵! 외치며 쫓아온다.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항상 차 안의 주머니에 먹을 것을 채우고 다니다 나누어 주면 땀으로 범벅이 된 아이들의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핀다.

 

뽀뜨레리요스라는 작고 가난한 산골 마을은 모계 중심의 마을이다. 이곳은 아이들이 많다. 가정형편을 조사하다 충격을 받았다. 대부분이 싱글맘, 친척집에 얹혀사는 아이들이었다. 이유는 폭력과 잘못된 성문화와 성폭행으로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살다 버림을 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이었다.

 

이런 아이들에게 매일 무료급식을 하여 허기짐과 사랑을 채워주고 영육간에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글로벌 어린이재단에 감사하고 있다. 건전한 문화 공간이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 탁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와 놀이로 건전한 문화의 장을 열고 있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를 통해 영어, 컴퓨터, 아트와 성경공부를 가르쳐 균형 있는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돌보는 이 아이들을 나는 미래의 꿈나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