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_김혜련 선교사 2024

아이티_김혜련 선교사 2024

극심한 치안 문제로 인해 미국 대사관을 포함한 모든 외국 대사관과 선교사, 기업인들이 철수하며 아이티는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쓰레기가 모이는 투르찌에 지역에서 학교를 운영하던 한국인 단체도 철수하게 되면서, 그곳에서 먹고 배우던 145명의 아이들이 아무 대책 없이 방치되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다시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거리로 나가 구걸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며 저희 단체는 이를 외면할 수 없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거두기로 결심했습니다. 늦은 학기이지만 교육을 다시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공급하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건물인 학교가 심하게 파손되어 큰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를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믿으며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