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방문기 2019
북아메리카
아이티방문기_이서희이사.최은숙전회장.이은경회장.정영애회원
올 2월 미시간지부의 회원 4명은 중남미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인 아이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빈곤하여 정부에서도 포기한 씨티 솔레이의 아이들과 고아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때마침 온 나라가 비상경계령이 내린 상태여서 거리는 차 한대 다니지 않고 조용하였고 덕분에(?) 빠듯한 일정에 있던 우리 일행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고아원 6 군데를 이틀 만에 돌아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구역질 나는 시궁창 냄새와 똥오줌으로 널비한 이곳 쓰레기 마을에서 먹을 것을 구하며 생활하는 이곳 아이들. 고운 진흙을 체에 걸러 곱게 빚은 쿠키를 햇빛에 발려 만든 진흙 쿠키를 좌판대에 놓고 파는 여인네들.
희망이라고는 꿈 꿔 볼 수 없었던 이곳에 글로벌어린이 재단의 따뜻한 손길이 닿기 시작한 건 3년 전이다. 선교센타 내에 설립한 빵공장을 시작으로 고아들과 학교 어린이들에게 급식으로 나눠주기 시작한 작은 빵 한 조각이 기적을 가져다 주었다.
아이들은 주린 배를 채우기 시작했고 버려진 자신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다는 따스한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다.
추위와 굶주림, 죽음의 공포로 떨던 그런 눈이 아닌 희망과 기쁨 그리고 감사의 눈빛을 그들에게서 볼 수 있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아이들에게 희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