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_김혜련 선교사 2023
북아메리카아이들을 돌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영양과 뇌 발달의 중요한 관계입니다. 길에서 구걸하던 아이들을 데려와 글을 가르치려 할 때, 처음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수업 중에 잠들거나 선생님에게 못되게 구는 등 학습 장애를 보이곤 했습니다. 처음엔 정신 장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세 끼를 꾸준히 먹인 후 몇 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웃지 못하던 아이들이 웃기 시작했고, 공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 아이들의 뇌가 활성화되었고, 이전에 학습 장애가 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며, 아이들에게 밥과 사랑, 그리고 복음을 함께 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사역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GCF 어린이재단 덕분에 91명의 아이들이 오늘도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