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2017
아프리카잠비아(김종용신부)
잠비아 깡꼬롱꼬로 무지개 무료급식 프로그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안녕하세요?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700km 떨어진 마냐마에서 인사 드립니다. 어느새 무료 급식 사업을 시작한지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난 3년 간 GCF 어머님들의 소중한 사랑 속에서 수 많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인근 병원 의사들의 협조와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더욱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베풀 수 있었습니다.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어린이들,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베풀어진 소중한 사랑을 통해 사람이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분명 빵이 있기까지 수고해주시는 은인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고, 서로 빵을 나눔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지 육신의 배고픔 만을 채운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진 사랑과 소중한 희생 또한 함께 먹고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랑의 나눔이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계속 타오르기를 희망합니다. 어린이들의 웃음 속에 담겨진 여러분들의 사랑이 이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 세상을 더욱 환히 밝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는 희망을 간직하며 늘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