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2- 2018
중앙아메리카추이사카바에서 온 소식: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추이사카바에서 우리 사역이 5년 동안 진행이 되면서 우리 아이들도 많이 바뀌었지만, 지역사회내의 분위기 자체가 많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에 방문했을 때에는너무나 극심한 가난으로, 또 사회적으로는 그 가난을 벗어날 길들이 거의 없기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기력한 분위기, 아무런 소망도 꿈도 없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들, 그 부모의 부모들이 그런 가난에 짓눌려 살았어도 벗어날 길이 없는 것을 보아온 이들이기에 어쩌면 꿈을 갖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더 편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보내기 보다는 근처 커피농장으로 아이들을 보내서 하루 삼불을 벌어오게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는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은 채 50%도 안되고, 중학교 진학율은 5%도 안되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다해도 바뀔 것이 없으니 어쩌면 그리 결정했는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180도가 바뀌어서 학교 출석률도 90%가 넘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도 80%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 저희 사역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도 많이 바뀌어 있는 것을 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할 수 있다라는, 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소망들이 마을 전체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재정헌신과 눈물의 기도가 이 땅에 소망을 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시고 계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이 시작하신 사역이시니, 우리 주님이 당신의 선하심대로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과테말라에서 이누가 목사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