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말라_유성재 선교사 2024
남아메리카글로벌 어린이 재단의 후원 덕분에 과테말라 치말떼낭고 지역의 행상 아동들에게 점심과 식량을 제공하고, 빈민촌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나눔을 전할 수 있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과테말라는 6개월간의 우기임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농사에는 어려움을 주었지만, 지붕이 없는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과 학교를 오가거나 행상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치말떼낭고 시청 앞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밥퍼 사역은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달간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기도 하고,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우며 감동을 전합니다. 주중에는 거리에서 행상을 하는 아이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나누고, 산동네 무허가촌의 아이들과 함께 놀며 기도하는 빵퍼 사역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과테말라에서 후원으로 결연된 아이들은 230명에 달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매월 식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학용품, 도시락가방, 세면도구, 운동화 등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어머니날에는 어머니들을 위해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도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습니다. 결연 아동의 90%는 싱글맘이나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어머니들은 주로 청소, 가사도우미, 혹은 시장에서 음식이나 과일을 파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된 노동과 영양 부족으로 당뇨, 관절염 등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점차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결연 아동 모임과 예배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