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_고재경 선교사 2024
아프리카라이베리아의 아이들은 여전히 굶주림과 아동노동의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이 놀거나 일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정작 밥을 먹는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너는 언제 밥을 먹니?”라고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마치 TV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출연자들이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 이 아이들 역시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다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글로벌 어린이 재단 (GCF)의 후원금으로 아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배가 부르고 나서야 비로소 교육도, 도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밥을 먹고도 “고맙다”는 말조차 못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스스로 남아서 그릇을 정리하거나 청소를 도와주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심지어 물을 길어오는 일까지 스스로 찾아 하며 책임감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현재 라이베리아의 아이들에게 주 5회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성경 통독과 기도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 이사할 교회의 독립된 급식실에서 아이들에게 주 7회 식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식재료를 제공하면 아이들이 직접 밥을 해 먹고 뒷정리까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가 자리를 비울 때에도 아이들이 굶지 않도록 자립심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베리아의 아이들은 GCF를 잘 알고 있으며, 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재정은 리더들이 장을 보고 기록하며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