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_오주영 선교사 2024

캄보디아_오주영 선교사 2024

올해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이 극심한 더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곳 캄보디아도 논바닥이 갈라지고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며, 나무들조차 메말라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각 교실마다 선풍기 3대를 돌리며 더위를 식혀보려 하지만, 땀을 흘리며 수업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배우는 학생들을 보며 환경을 개선해주고 싶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점심시간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특히, 작년 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이 졸업시험에 합격하며 지역 우수 학교로 선정된 것은 큰 자랑이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 지역 축구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학생들의 노력과 성장이 빛을 발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잘 자라주고, 밝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저 또한 큰 행복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이 글로벌 어린이재단(GCF)의 귀한 후원 덕분이라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